봉숭아 꽃 물들이기 봉숭아 꽃 피는 시기

어느새 부쩍 더워진 날씨 탓인지 아파트 화단에 벌써 봉숭아 꽃들이 잔뜩 피어나기 시작하더라고요.

어릴 땐, 엄마랑 함께 봉숭아 물을 매년 손톱, 발톱에 예쁘게 들였던 기억이 나는 거 같아요.

그냥 지나치기엔 아쉬워서 작년엔 아이들과 함께 처음으로 예쁘게 봉숭아 물들이기를 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봉숭아 꽃을 보니 봉숭아 물을 들여볼까 합니다.

아이들도 작년에 봉숭아 물들인게 기억이 나는지 이야기하는 게 참 좋은 기억으로 남겠구나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봉숭아 꽃은 오래전부터 화단, 길가에 장식하는 화초 종류로 한번 재배를 시작하면 씨앗이 해마다 떨어져 6월 말부터 서리가 내릴 때까지 핀다고 합니다.

한여름이 지나고 씨앗 꼬투리가 맺힐때 씨앗을 받아두었다가 심어두면 이듬해에 무럭무럭 자라는 봉숭아 꽃

모양도 다양하고 색도 다양하며 한약 재료로도 이용한다고 합니다.

봉숭아는 재배시 물 빠짐이 잘 되는 장소에 심는 것이 좋다고 해요.

봉숭아 물들이기 필요한 재료 : 봉숭아 꽃잎, 봉숭아 나뭇잎, 명반, 위생봉투, 실
봉숭아 물들이기를 할 때는 꽃잎보다 잎사귀에 색소가 더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잎사귀를 꼭 넣어주시는 게 좋답니다.
절구에 넣고 명반, 봉숭아 꽃, 봉숭아 잎을 곱게 빻아주시고 손톱 위에 조심스럽게 올려주고 1시간 이상 방치해주시면 되는데요. 잠자기 전에 하면 하룻밤을 꼬박 내버려 둘 수 있으니 자기 전에 하는 게 가장 색이 예쁘게 진하게 나오는 방법이랍니다.

2020년도 작년에 봉숭아 물들기 했던 사진인데, 사진이 남아 있더라고요.

그때도 참 예쁘게 봉숭아 물이 곱게 들여졌었는데, 올해도 아이들이랑 봉숭아 따서 봉숭아 물들이기 도전하려고 합니다.

아이들도 봉숭아 꽃을 보면 "엄마랑 봉숭아 물들이기 우리 손톱에 했었잖아."라고 말하는걸 보는데 귀엽고 사랑스럽더라고요.

하지만 아이들은 30분도 손에 감고 있는걸 싫어하고 못 버티니까 자기 전에 하시거나 아니면 다이소 같은 데서 파시는 봉숭아 물들이기 가루를 섞어서 넣어보시길 살며시 추천드립니다.

봉숭아 물들이기는 역시 손톱 말고 손가락까지 붉게 물들어야지 제 맛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손톱 위에 투명 매니큐어까지 한번 발라주면 지속력도 좋아지니.... 올해 봉숭아가 피어있을때 예쁘게 봉숭아 물들이기 도전해보세요 ^^